토란; 10월 제철 식재료 알고먹자
- 식품이슈&생각/3
- 2020. 9. 29. 16:40
한가위가 얼마 안남았어요~ 올해는 코로나로 때문에 추석음식을 제대로 먹을 수 있을지..
그래서 추석상에 가끔 올라왔던 토란이 떠올랐습니다. 저에게 토란은 우산같은 식물이었습니다. 새벽이슬 동그랗게 물방울이 맺혀 있으면 꼭 빗물을 받아주는 우산같더라구요.ㅎㅎ
토란은 10월이 제철이여서 추석 명절 나물로 많이 오르고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일상 식재료로는 많이 먹지 못했습니다. 지금은 토란의 효능과 효과로 찾으시는 분들이 많아진거 같습니다.
땅속의 토란의 생김새는 감자와 비슷하게 생겼어요. 감자와 다른 점은 이 미끌거리는 식감입니다. 미끌거리는 식감때문에 좋아하시는 분이 많이 없으시더라구요.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식재료중 하나입니다.
저도 딱히 좋아한다고 하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미끌거리는 성분이 또 우리몸에는 좋은것이 아니겠어요!
그래서 제가 직접 조사해봤습니다. 실한 알토란과 토란대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토란은 땅에서 자라는 알(흙에서 나온 알)이라고 하여 토란이라고 불립니다.
올차고 매끈한 것을 가르켜 '알토란 같다'라고 불리기도 했는데요
영양이 옹골차게 차 있는 토란은 토양의 성질을 가리지 않고 병충해에 강해서 어디서나 잘 자라는 특성이 있습니다.
토란의 줄기는 8월 이후로, 뿌리는 서리가 내리전에 수확한다고 합니다.
토란은 알줄기 외에도 줄기와 잎까지 모두 먹을 수 있는 버릴 것이 없는 식재료입니다.
저장성도 좋아서 오래 두고 별미로 즐길 수 있고, 맛은 물론 영양과 효능이 뛰어납니다. 예로부터 궁중에서도 많이 전해져 내려오는 식재료 중 하나인 토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게요.
▣ 토란
- 학 명 : Calocasia esculenta L. Schott
- 분 류 : 서류
- 제 철 : 9월~10월
- 생산지 : 전남 곡성, 순천, 보성, 충남 서천 등
온성 식물로서 고온다습한 곳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중부 이북지방에서는 재배 하기 어렵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재배종은 조생종으로 줄기가 푸르고 새끼토란이 여러 개 달리나 알이 작은 것이 특징입니다. 보통종은 서리오기 직전에, 조생종은 8~9월에 수확을 합니다. 토란은 알줄기 외에도 줄기와 잎까지 먹을 수 있고 저장성이 좋아 오래 두고 별식으로 즐길 수 있으며, 맛뿐만 아니라 영양과 효능 역시 뛰어난 채소랍니다.
ㆍ알줄기는 타원형이며 겉은 섬유로 덮이고 옆에 작은 알줄기가 달림.
ㆍ잎은 뿌리에서 나오고 높이 약 1m임.
ㆍ긴 잎자루가 있으며 달걀 모양의 넓은 타원형임.
ㆍ드물게 잎자루 사이에서 1~4개의 꽃줄기가 나오며, 8~9월에 막대 모양의 꽃이삭 위쪽에 수꽃, 아래에 암꽃이 달림.
ㆍ꽃을 싸는 불염포는 길이 25~30cm, 너비 약 6cm로 곧추서며 수술은 6개임.
ㆍ열대성 식물 특성으로 인해 날씨가 따뜻해야만 재배가 가능함.
ㆍ서리가 오기 전에 줄기를 먼저 수확하고 알뿌리는 흙을 덮어두었다가 시간이 나면 수확하는 것이 좋음.
ㆍ토란 주변의 풀을 뽑거나 베어서 토란 줄기 아래에 놓아두면, 토란이 성장해 잎이 무성해지고, 아래 놓인 풀이 덮개 역할을 하여, 토란을 이기는 풀이 없게 됨.
▣ 토란의 영양성분
토란은 전체 영양성분 중 탄수화물은 약 26%, 단백질은 약 2%으로 주성분은 탄수화물과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외 다량의 무기질과 비타민C를 함유하고 있다. 감자와 고구마가 들어오기 이전에는 녹말의 공급원 역할을 했다고 해요.
혈압 조절을 돕는 칼륨의 함량이 따른 뿌리채소에 비하여 비교적 높은 편입니다. 토란대 역시 토란 못지 않게 100g당 380mg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토란에는 아린맛이 나는데 이는 수산칼슘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린맛은 익히면 물에 녹아 없어지는 수용성이 이기 때문에 조리하여 먹으면 괜찮습니다.
토란에는 뮤틴과 갈락탄이라는 다당류가 존재하는데 갈락탄은 통증 완화에 효능이 있어서 외용약으로도 쓰입니다.
토란(생것 100g당) 영양성분 | ||||
에너지(kcal) | 124 | 무기질(mg) | 칼슘 | 29 |
수분(g) | 70 | 인 | 130 | |
단백질(g) | 2.4 | 철 | 1.4 | |
지질(g) | 0 | 칼륨 | 921 | |
회분(g) | 1.5 | 나트륨 | 13 | |
탄수화물(g) | 26.1 | 비타민 | Retinol Equivalent(RE) | 1 |
총식이섬유(g) | 3.3 | 레티놀(Retinol)(
㎍ ) |
0 | |
베타카로틴 | 7.7 | |||
B1(티아민) | 0.12mg | |||
B2(리보플라빈) | 0.04mg | |||
나이아신 | 0.7mg | |||
비타민C | 34mg |
10월이 제철인 토란은 우리나라 충남서천, 부여, 예산, 당진, 보령 , 서울, 전남곡성,순천, 보성에서 재배되고 있습니다.
▣ 토란의 효능, 효과
토란을 자르면 나오는 끈적이는 뮤신은 위와 장의 점막을 보호하고 소화기관을 강화시켜줍니다.
뮤신과 갈락탄은 관절이나 뼈 사이의 염증을 가라앉히는데 효과가 있어 신경통 관절염에 도움이 됩니다.
토란의 칼슘양이 29정도이면 토란대는 1050으로 36배가량 많고, 칼슘은 우유의 10배이상 함유하고 있을 정도록 풍부한 칼슘양을 자랑합니다.
칼륨또한 풍부해서 체내 나트륨 배출에 도움을 줘 고혈압을 앓고 계신 분들에게 도움을 된다고 해요.
토란대의 속의 펙틴은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을 체외로 배출하는데 도움을 주고 토란대에는 베타카로틴 성분은 항산화작용을 하여 노폐를 배출에 도움을 줍니다.
아린맛의 수산칼슘은 어깨 결림이나 타박상 치료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풍부한 섬유질은 장의 운동을 활발하게 하여 변비예방과 대장암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 비만예방 및 배변활동에 도움
- 알칼리성 식품으로 녹말의 입자가 작아 소화가 잘되고 열량이 적고 식이섬유가 풍부함
- 탄수화물 대사에 필요한 비타민 B1과 지방대사에 필요한 비타민 B2가 풍부함
○ 부종 완화 및 고혈압 예방에 효과
- 다른 구근류 채소와 비교하여 칼륨이 많아 나트륨 배출을 도움
○ 콜레스테롤 감소
- 토란 특유의 미끈미끈한 점액질 성분인 갈락탄(galactan)은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결합한
복합다당체로 혈압저하, 혈중 중성지방 감소에 효과
○ 간과 신장 보호
- 토란의 점액질 성분 중 뮤틴(mutin)은 점막의 손상을 예방, 위벽을 보호하며 해독작용을 함
○ 불면증에 효과
- 숙면에 도움이 되는 멜라토닌(melatonin)성분이 들어있어 노화방지와 우울증해소에도 도움
▣ 좋은 토란 구매법
1. 토란을 고를 때는 표면에 흙이 묻어있고 껍질에 물기가 촉촉하게 있는 것을 선택하세요.
2. 껍질을 벗겼을 때 안이 흰색이면서 눌러보았을 때 속이 단단하면서 갈라지지 않은 것이 좋은 것입니다.
3. 토란대는 너무 굵거나 단단한 것은 고르지 않고, 표면이 깨끗한지 살핀다.
4. 토란의 겉모양은 원형에 가까우면서 머리부분에 푸른색이 없고 쉰내가 나지 않고 갈색으로 변하지 않는 것이 좋은것입니다.
5. 껍질이 말라 있거나 갈려져 있는것, 길고 가느다란 것은 피한다.
6. 토란을 잘랐을 때 흰색을 띠고, 끈적끈적한 느낌이 강하면서 윤기가 도는 것이 좋은 토란이다.
▣ 토란 보관법
토란은 흙이 묻은 상태로 키친타월이나 신문지를 싼 다음 물을 뿌려 공기가 잘 통하는 서늘한 곳에서 보관하는게
좋습니다.
말린 토란대는 삶아서 국이나 나물로 활용을 많이 하는데 삶은 토란대를 밀봉해서 냉동실에 넣어두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 먹으면 편하게 요리하면서 드실 수 있습니다.
▣토란 손질법
토란의 특징중 하나는 손질하지 않았을 때는 모르는데 깎아두면 아주 미끈거리는 걸쭉한 진액이 흐르는 특징이 있습니다. 미끈거림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쌀드물에 담궈두거나 삶아주시면 제거할 수 있습니다. 독성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이 토란의 독성분은 디펜바키아 독성분과 비슷하다고 해요. 따라서 토란을 생으로 먹는것은 좋지 않습니다. 농서 기록에는 해충도 잘 없고 지나가는 메뚜기도 잘 먹지 않는다고 할 정도니 토란의 독성이 어느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어요.
손질할 때에는 장갑을 착용해야 손이 가려운 증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는 수액에 옥살산칼슘 결정체가 들어있어서 점막과 피부를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아이의 경우 토란을 먹고 입천장이 까지고 가려울 수도 있습니다.
▣ 토란대 부작용, 주의사항
토란과 토란대에는 옥살산칼슘이 들어 있는데, 이 부분을 제거하지 않고 먹게 되면 혀거 저리거나 일시적으로 혀가 마비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토란은 100도 이상에서 5분간 끓이거나 데쳐서 먹는걸 권장합니다.
또한 토란은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재료로 과하게 섭취하게 되면 복통, 과민성 장을 가지신 분들은 복부팽만, 설사 유발하니 하루 약 210g정도(밥 한공기)가 적당하다고 합니다.
▣토란의 독성제거법
위에서 말했듯이 토란과 토란대에는 옥살산칼슘이 있는데, 독성이 크지는 않으나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1. 생각 2큰술을 넣은 물에 토란대를 10분간 불린다. (생강의 진저롤 성분은 독성 제거에 도움을 준다)
2. 물에 헹군 토란대를 30분간 삶습니다.
3. 삶은 뒤에 바로 건지지 말고 30분간 물이 식을 때가지 물속에서 뜸을 들이면 토란대가 더 부드러워 집니다.
▣ 토란대 볶음
토란대 볶음은 추석 명절이나 설날때 제사 나물로 많이 접해봤던 나물이에요. 식감도 부드럽고 향도 좋아서 헛제사밥을 비벼먹을 때 아주 맛있게 먹었던 음식입니다. 토란 못지 않게 토란대도 영양소가 매우 풍부해서 섭취하시면 좋을 음식입니다. 토란대에는 베타카로틴 성분이 들어있어 이 성분은 기름에 볶아 먹으면 흡수율을 더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1. 불린 토란대에 기름(3스푼), 파와 마늘을 넣고 들깻가루(2스푼)을 넣고 골고루 버무려 줍니다.
2. 기호에 따라 간장 소금 간을 약간한다.
▣ 토란대과 궁합이 좋은 음식
1) 들깨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게 들어가 있는 들깨는 토란대에 부족한 불포화지방산을 채워주고 고소한 식감 까지 살려준다.
혈액 내 불필요한 지방과 콜레스테롤 배출하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2) 다시마
다시마에 풍부한 알긴(당질 성분의 점질물질)과 요오드 성분은 토란 속 수산석회를 비롯한 유해성분이 몸속에 흡수되는 것을 억제하고 다시마 특유의 감칠맛은 토란의 떫은맛을 잡 아내 부드럽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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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농식품정보누리, 나무위키, 농산물유통정보, MBN천기누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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