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테리아 식중독, 리스테리아모노사이토제네스(Listeria monycytogenes) 예방수칙, 식약처자료

리스테리아 식중독, 리스테리아모노사이토제네스(Listeria monycytogenes) 예방수칙, 식약처자료

 

식중독은 우리생활과 매우 밀접하고 늘 우리 곁에 언제나 도사리고 있는 위험인자 중 하나입니다. 식중독은 여름철에만 일어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안계시겠죠? 요즘같은 겨울철에는 노로바이러스가 슬금슬금 얼굴을 내밉답니다.

 

우리나라 식품위생법 제214항에 따르면 "식중독은 식품 섭취로 인하여 인체에 유해한미생물 또는 유독물질에 의해 발생하였거나 발생한 것으로 판단되는 감염성질환 또는 독소형질환을 말한다."라고 정의되어 있습니다. 

식중독도 하나의 질환으로 보는 것입니다. 독극물을 먹었든, 유해한 미생물을 먹었든 섭취를 해서 질병에 걸렸으니깐요.

 

식중독 가볍게는 구토,설사와 같은 위장질환이 일어나지만 심각하게는 사망까지도 이를 수 있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예를 들면 맥***에서 어린아이가 적정온도이상으로 가열되지 않은 햄버거패티를 아이가 섭취한 사건이 한때 떠들썩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어린이는 그냥 햄버거를 맛있게 먹었을 뿐인데 그 결과 평생 신장투석을 하며 살아가야하는 아픔을 얻었습니다... 

 

사소할것 같지만 결코 사소할 수 없는 식중독 균. 오늘은 식중독 균 중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멜론만 먹었을 뿐인데...

2011년 가을 미국 콜로라도 주에서 7명의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보건당국은 환자의 집에서 원인으로 의심되는 멜론(Cantaloupe)를 수거하고 환자를 인터뷰한 결과공통적으로 Rocky Ford 라는 멜론을 먹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자들은 모두 리스테리아증에 결렸고, 멜론을 재배한 농장과 상점에서 판매되는 멜론을 수거한 결과 일부 멜론에서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가 검출되었습니다. 그 로 인한 파급은 컸습니다. 미국 28개주 147명이 감염되었고 그 중 33명이 사망했습니다. 임산부는 발병 후에 즉시 유산했습니다.

새콤달콤한 과일 하나만 먹었을 뿐인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질병에 감염되었고 사망했습니다. 과일을 조금더 꼼꼼하게 위생적으로 세척하고 취급을 했더라면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을까요??

 

 

 

 

저항성이 강한 리스테리아균

식중독은 미생물에 의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리스테리아 식중독은 세균에 의해 일어나는 식중독으로 주된 원인세균은 Listeria monycytogenes(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라는 균입니다.

이 균은 자연환경과 식품 등에서 발견될 수 있는 세균입니다. 중온균이지만 저온에서도 증식이 가능한 '저온성균' 으로 냉장고의 온도에서 식품을 보관했더라도 이 균에 대해서는 안전할 수 없습니다.

 

일반적인 식중독균은 냉장, 냉동에서 살기가 힘들지만 리스테리아는 저온에서 조차 안심할 수 없다는 이 점이 주의 해야 할 점입니다. (생장가능 온도 -1.5~45)

보통 식품을 보관하기 위해 냉장고를 이용하시는데 냉장의 온도(0~10)에서는 미생물이 자라지 않는 것이 아니랍니다. 미생물이 자라는 속도가 더딜뿐 서서히 자라고 있다는 사실.

 

리스테리아균은 또한 내염성. 즉 염도가 있는 식품에서도 자랄 수 있어 염장식품도 결코 리스테리아 식중독에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자연환경에서도 저항성이 강하고, 분변이나 식품등에서 수개월 동안 생존이 가능합니다.

산소가 거의 부족한 진공포장, 질소포장 제품에서도 살 수 있습니다. 냉장온도, 진공상태는 대다수의 식중독균은 살지 못하지만 이러한 환경에서도 견딜수 있는 리스테리아균은 매우 저항성이 강한 균입니다.

 

 

 

또다른 특징은 다른 식중독균과는 다르게 소량의 균으로도 감염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제가 배우고 있는 식중독균들 중 가장 적은 수로 심지어 수개~ 발병이 가능하다고 하니 주의를 하지 않을 수 없는 균입니다. 세균의 증식속도는 제곱으로 증가합니다. 100마리라는 수치는 세대시간이 짧은 균에겐 30분도 안되는 시간동안 도달 가능한 수치입니다.

 

 

 

 

리스테리아는 본래 가축질병으로 알려졌다.

인축공통감염이라는 말 들어 보셨나요? 인수공통감염이라고도 하는데 사람과 동물에게 둘다 전파 될 수 있는 점염성 질병을 말합니다. 탄저병, 브루셀라증, 결핵, 렙토스피라, 파상열, 광견병 등 종류가 10여가지는 넘습니다

 

 

리스테리아는 본래 소나 양, 돼지, 조류 등에 감염되어 패혈증과 뇌염을 일으키는 질병이였습니다. 특히 양에게 유산이나 수막염의 원인이 될 정도로 무시무시한 감염병이였죠. 가축에만 생기는 질병인줄 알았던 리스테리아가 인간에게도 감염되는 것이 보고되어 현재는 인축공통감염으로 지정되었습니다.

 

 

 

 

 

리스테리아 식중독의 원인 식품과 감염경로

리스테리아는 자연계에 널리 분포하고 식품에만 마찬가지 입니다. 그래서 다양한 경로로 감염될 가능성이 많은 식중독균입니다.  가축(동물)의 장에서도 리스테리아가 존재햇 가축에게 설사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따라서 감염된 동물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하거나 분뇨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육류 및 육가공품을 섭취하는 경우, 흙 분뇨로 오염된 과일과 채소를 그대로 먹는 경우 오염된 물로 세척한 과일 채소를 먹는 경우엔 감염 가능성이 있어요.

 

 

 

주요 원인식품

 

다양한 환경에서 존재하는 만큼 다양한 식품에서 발견되는데 그 중 주요 요인이 되는 몇가지 식품을 나열했습니다.

식약처 역시 이 식품들에게대해 주의를 요하고 있구요.

아이스크림과 냉동식품 등 저온에서 보관하는 식품

가축을 제대로 취급하지 않은 햄, 소시지, 돼지편육 훈제연어, 훈제오리, 훈제닭(훈제는 훈연후 절단 및 슬라이싱 하는 과정에서 교차오염의 발생률이 높다고 합니다.)

우유를 생산하는 동물에게 유방암을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에 우유, 치즈 등의 유가공품

젖소와 염소의 우유에서도 검출될 수 있으므로 원유나 살균처리 하지 않은 우유를 마시는 경우

해산물, 오염된 물로 세척하고 처리한 과일, 채소

 

 

잠복기

 

3~수 주일정도 됩니다. 증상이 약한 경우 이틀 정도 이며 증상이 심각한 경우는 수주(70)후에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치사율 : 20~30%

 

 

 

증상

리스테리아증은 개인의 면역력에 따라 다릅니다. 면역력이 정상적인 건강한 성인에게는 감염될 가능성이 낮습니다. 설사 고열 발열 등의 위장증상과 초기 근육통, 발열등의 인플루엔자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며 서서히 회복되거나, 무증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를 비침습성 리스테리아증(열병성 위장염) 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주요증상으로는 복통, 설사, 두통, 고열 오한, 근육통, 뻣뻣한 목, 정신혼미, 균형감각 상실 등의 증상이 보입니다.

 

리스테리아에 감수성이 높은 군인 임산부, 신생아 노인, 면역력이 저하된 만성질환자, 장기이식환자, AIDS환자 사람에게는  패혈증, 수막염, 뇌수막염과 같은 무시무시한 질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장으로 들어간 세균이 혈액으로 퍼져 다른 기관으로 이동하면 뇌수막염, 패혈증을 유발해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이런한 경우를 침습성 전신질환이라고 불리며, 특이한 증상을 나타내는 경우를 리스테리아증이라고 합니다. 구토, 복통, 설사와 같은 일반적인 위장장애 증상 보다 더 심각한 뇌염, 유산 조산 저체중아 사산 패혈증 기형을 일으키는 것을 말합니다

 

 

식약처에서는 가장 위험군은 임산부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임산부는 건강한 성인보다 10배가 높게 감염될 수 있어요. 리스테리아증에 걸린 산모는 태아게도 영향을 미칩니다. 모자간에 수직감염이 가능해 태반을 통해서, 분만과정 중에서 감염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임신계획이신분들이나 임신중에 있으신 분들은 리스테리아증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합니다.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에 감염된 채 태어난 아기는 지적능력이 떨어지고, 실명, 뇌손상,  마비 등 무시무시한 질병이 생길 수 있다고 해요. 

 

 

 

 

 

 

 

 

예방법

 

 

어떤 질병이든 예방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한 공통적인 철직은 손씻기, 끓여먹기! 리스텔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도 예외가 아닙니다. 다만 리스테리아 균의 특징적인 예방법 몇가지를 알려드립니다.

 

리스테리아의 균의 특징은 저온에서도 살아 남을 수 있다는 점, 고염농도의 환경에서도 잘 적응하하기 때문에 냉장보관, 냉동보관한다고 해서, 또한 식염에 절여놓는다고 해서 예방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식품 제조 단계에서 세균 오염 방지 및 제거가 최선의 방법입니다. 

 

냉장, 냉동뿐만 아니라 해동하실 때에도 주의하셔야 합니다. 보통 한번 해동한 식품은 재해동이 원칙적으로 안되는 거 아시죠. 제품에 따라 냉장,냉동인지 해동이 가능한 식품인지 표기를 먼저 보시고 섭취하는 습관을 기릅시다.

 

 

임산부는 리스테리아 식중독이 가장 위험한 군입니다. 그래서 항상 먹는 걸 조심해야한답니다.

임신기간 동안에는 연성치즈(부드러운치즈), 살균하지 않은 우유나 주스,슬라이스된 과일, 냉동훈제식품들, 생선회, , 소프트 아이스크림 등을 먹지 않는게 중요합니다.

 

미국에서 피스패닉 임산부가 리스테리아증에 많이 걸린다고 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는 전통적으로 살균되지 않은 우유를 이용해서 가정에서 직접 소프트 치즈를

만들어 먹는 경우 많아 그 것이 이유가 될 것이다 추정하고 있습니다.

(*히스패닉 : 미국에 사는 스페인어를 쓰는 라틴아메리카 출신자들을 의미)

치즈는 제품 개봉 후 빠르게 섭취하세요. 딱딱한 치즈보다는 연성인 치즈에 리스테리아균이 검출될 위험이 더 높습니다.

 

훈제 식품의 경우 리스테리아 식중독의 원인식품으로 꼽히고 있죠. 훈제 식품은 섭취 전에 충분한 가열을 하세요. 리스테리아가 아무리 저항성이 강하다고는 하나, 일반적인 가열조리를 충분히 하게 된다면 사멸할 수 있는 세균입니다. 식약처 자료에 의하면 70도에서 10초 가열시 90% 정도 죽는다고 합니다.

 

슬라이스된 과일보다는 통과일을 구매하세요. 이미 잘려진 과일은 식품을 취급하는 과정 중에 오염될 수 있습니다.

과일, 채소를 드실때에는 표면에 오염된 물질들을 흐르는 물에 세척하여 드세요.

 

냉장고 관리도 중요합니다.

냉장고 주기적으로 청소하시고 음식을 묻는 경우 즉시 닦아내세요. 그리고 유통기한을

확인하는 습관은 기본!

 

 

 

 

우리나라의 리스테리아 식중독 추이

우리나라는 리스테리아 식중독이 많이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식약처 자료에 의하면 2009~2014년까지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 식중독 발생현황을 보면 0건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보통 리스테리아증이 많이 나타나는 나라들은 육류 및 가공품을 많이 섭취하고 있는 나라라고 합니다. 특히 미국 유럽에서는 대규모의 리스테리아식중독이 보고 된 적이 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그에 대한 보고는 없다고 해요.

그러나 훈제식품, 육가공품에서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의 검출로 인한 회수조치를 한 사례들은 종종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리스테리아 식품에 대한 기준

 

우리나라 식품공전에 따르면 식품에서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가 검출되면 안 됩니다.

(2) 식중독균

가. 식중독균은 식품의 특성에 따라 다음과 같이 적용한다.

 

살모넬라(Salmonella spp.), 장염비브리오(Vibrio parahaemolyticus),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Listeria monocytogenes), 장출혈성 대장균(Enterohemorrhagic Escherichia coli), 캠필로박터 제주니/콜리(Campylobacter jejuni/coli), 여시니아 엔테로콜리티카(Yersinia enterocolitica)


이 표에서 말해주는 규격을 해석하면 불검출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다. 더 이상의 가열조리를 하지 않고 섭취할 수 있도록 비가식부위(비늘, 아가미, 내장 등) 제거, 세척 등 위생처리한

수산물은 살모넬라(Salmonella spp.) 및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Listeria monocytogenes)가 n=5, c=0, m=0/25g,

장염비브리오(Vibrio parahaemolyticus) 및 황색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aureus)은 g당 100 이하이어야 한다.

(출처 : 식품공전)

 

 

해당 자료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유해물질총서에서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2015)"에서 인용된 글, 식품공전의 자료를 토대로 저의 생각을 정리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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